“G7 회의 중 갑작스럽게 귀국한 트럼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의 눈앞에서 '또 하나의 G7'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2025년 6월, 세계 정치의 무게추가 묘하게 흔들렸다. 선진 7개국(G7)이 모인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처 마무리되지 않은 일정을 두고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향했다. 겉으론 내부 정치 문제라 했지만, 시선을 돌려보면 그 시각 카자흐스탄에선 또 하나의 '전략적 회의'가 펼쳐지고 있었다. 시진핑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모여 만든 회담. 이것이 단순한 외교 이벤트일까?
중국, G7에 맞불을 놓다
트럼프가 자리를 뜬 바로 다음 날, 중국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의를 진행했다. 회담은 경제, 안보, 인프라까지 망라한 협력 강화가 주된 의제였다. 그러나 진짜 메시지는 더 분명했다.
"G7이 세계 질서를 논의한다면, 중국은 새로운 블록을 짠다"
이런 메시지를 직격으로 받은 이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였다. 미국 내에서도 이 회담을 중국판 G7이라 부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단순한 개발협력 이상의 정치·군사적 연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다.
트럼프의 귀국은 '전략적 철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래도 G7 체제에 비판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는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민감한 대외 정책 논의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귀국했다.
미국 언론은 이를 단순히 “국내 대선 전략 때문”이라고 하지만, 시진핑이 아스타나에 나타난 그 시점은 너무 절묘하다.
시나리오 1: 트럼프는 중국-중앙아 연합 회담의 파장을 의식하고, 이를 내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기 귀국했다. 시나리오 2: 미국 정보 당국은 회담 전후로 군사적 또는 에너지 관련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을 감지했고, 트럼프는 이를 직접 브리핑받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무엇이 진실이든, 미국은 이번 회담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중앙아시아, 신냉전의 격전지로
G7은 기본적으로 서방 중심 질서를 공고히 하려는 플랫폼이다.
반면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내부의 연결망 강화를 추구해왔다. 중앙아시아는 바로 이 두 전략이 정면 충돌하는 지점이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천연가스, 우즈베키스탄의 광물 자원, 지정학적 위치는 중국에게 매우 중요하다. 미국 입장에선 이 지역이 중국의 독자적 세력권이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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